11개 철도망 확보한 고양시…'사통팔달' 거점도시로 재탄생

입력 2022-03-30 15:14   수정 2022-03-30 15:15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경기 고양시 구간 7개 철도 노선이 반영됐다. 수도권 교통 혼잡 해소사업으로 고양은평선(고양시청~새절역), 인천2호선 일산서구 연장(일산서구~인천서구), 일산선 연장(대화~금릉),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삼송~용산), 대장홍대선(부천대장~홍대입구)이 포함됐다. 추가 검토 사업으로 조리금촌선(통일로선, 삼송~금촌), 교외선(능곡~의정부)이 포함돼 고양시가 건의한 사업 7개 노선이 모두 최종 반영됐다.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되면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기본계획·설계·공사 등 철도사업을 하게 된다.

고양시의 교통환경이 확 바뀌고 있다. 서울 출퇴근 노선뿐 아니라 인천, 수도권 남부·북부권 노선이 속속 확보되고 있어서다. 고양시가 출퇴근 교통량 폭주로 교통지옥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3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장홍대선 등 6개 노선 신설과 5개 노선의 연장으로 총 11개 철도망이 확보된다”고 말했다.


킨텍스·대곡·창릉 … GTX-A역 추가 2020년 12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수도권 광역교통철도(GTX)-A 노선에 3기 창릉신도시 창릉역이 추가로 포함됐다. 고양시에는 킨텍스·대곡·창릉역 총 3개의 GTX-A 정거장이 설치될 예정이다. 파주 운정에서 화성 동탄까지 연결하는 GTX-A노선이 완성되면 킨텍스, 대곡, 창릉을 거쳐 서울역, 강남까지 20여 분 만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해선 일산역 연장 2023년 1월 개통
수도권 서부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서해선은 당초 고양대곡~부천소사 구간이었다. 고양시와 국토부가 지속해서 협의해 지난해 일산역까지 환승 없이 갈 수 있도록 노선을 연장했다. 서해선은 김포공항역을 통과해 지하철 3·5·7·9호선뿐 아니라 공항철도, 김포지하철, 경인선 등 7개 노선과 환승이 가능하다.

지난해 서해선 난공사 구간으로 꼽히는 한강 하저 연약지반구간 터널 굴착공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완공까지 순조로운 진행이 예상된다. 2023년 1월 서해선 대곡∼소사 구간 개통과 함께 일산역 연장 구간까지 동시에 개통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서해선을 파주 운정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파주시와 사전협의를 마치고 국토부에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추억의 교외선은 2024년 운행 재개
의정부와 고양을 한 번에 잇는 추억의 교외선도 2024년 운행 재개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교외선 운행 재개 사업은 총사업비 497억원이 투입된다. 능곡~의정부역 32.1㎞ 구간이며 총 6개 정거장이 정차할 계획이다. 고양에는 원릉역과 대곡역에서 정차해 대곡역에서 서해선·수도권 광역급행철도 환승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부터 운행 재개를 위한 선로·신호·역무 시설 개량과 차량 정밀안전진단을 시행한다.
경의선, 향동역 실시 설계 진행
2020년 1월부터 경의선 급행열차가 탄현역에도 정차해 하루 정차 수가 42회에서 58회(급행 16회)로 증가했다. 국토부 ‘창릉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에 경의선 열차 1편성 증량(4량→8량)도 반영됐다. 경의선 향동역 신설사업은 지난해 10월 철도공단, 철도공사와 향동역 신설 위·수탁 협약을 맺고 지방재정계획 투자심사 승인을 얻었다. 올해는 향동역사 건립을 위한 실시 설계를 할 계획이다.
식사지구 ‘신교통수단 트램’ 도입
식사지구에는 고양시청에서 식사까지 신교통수단(트램 등) 도입이 광역교통 개선대책으로 확정돼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누리버스는 고양시 관내 대중교통 소외지역 6개 노선을 구석구석 누비고 있다. 2020년 1월 송포동, 고봉동, 내유동 등 3개 노선을 시작으로, 현재 총 6개 노선이 운행되고 있다. 은퇴한 운수 종사자들이 누리버스에 재취업하는 등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고양에서 강릉까지 한 번에
KTX 행신역은 경기 서북부권을 연결하는 기점으로 경부선, 호남선 등이 연결돼 전국을 환승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2017년 개통된 강릉노선은 행신역이 편성되지 않아 경기 서북부권 주민들은 서울역에서 환승해야만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고양시는 ‘KTX 행신역 출발 강릉선 지정’ 추진을 공식화하고 범시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지난해 11~12월 2개월간 서명운동을 펼쳐 올해 2월 4만8000명의 서명부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측에 전달했다.

고양=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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